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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외출

일단 국전에서 문 드웰러즈 한정판 구입 성공했습니다

다만 썩 기분이 좋지는 않군요. 밤샘하고 아침 5시에 집에서 나가서 7시에 도착, 그상태에서 거의 4시간 가까이 대기해서 겨우 구입한 것 자체도 피곤합니다만, 애초에 이 오프라인 예약 이벤트 자체의 의도가 너무 뻔한데다 행사 진행도 엉망진창이라 도저히 좋게 볼 여지가 없습니다.

애초에 오프라인 예약 이벤트 자체가 물량을 오프라인에 몰아서 구매자들을 줄을 세워서 기사거리, 정확히는 반남 상층부에 보고할 거리를 만들어내기 위한 쇼에 가까웠다고 봅니다. 한국시장에 진출해서 이정도 실적이 생겼다 이거죠. 네 실적 좋습니다. 그거 자체는 문제가 아니에요. 근데 오프라인 예약 이벤트인데 물량에 제한이 있어서 선착순으로 커트한다는것도 개그에 가깝고, 그와중에 물량 배분도 실패해서 수도권에서 지옥이 벌어지는 동안 지방은 널널한 상황에, 대기자들 통제도 반다이 남코 코리아 직원들이나 인트라게임즈 직원들은 나와보지도 않고 대기자들이 자원해서 하거나 한우리 직원분들이 하고 아주 끝내줍니다.

지하 7층까지 대기인원을 채워서 대기했으니 난리도 아닙니다.

결국 아홉시쯤에 카운트를 해서 밖으로 나왔는데 이상태에서 또 한시간 넘게 대기를 하더군요. 아니 거기다 번호표 같은거라도 좀 배부하면 어디 덧납니까.

예판물량에 제한이 있는것도 웃긴 문제입니다. 그래도 온라인 예약일때는 좀 열받기는 해도 넘어갈 수 있는 문제입니다. 내가 클릭을 1초나 늦게 했으니 예판에 실패했어도 어쩔 수 없지 하고 털어버리면 되는 일이에요. 근데 이게 주말에 피같은 시간을 써서 오프라인 매장까지 와서 3~4시간씩 대기하면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이 난리를 치고도 물건을 못구하면 사람이 열받는건 당연한거에요. 근데 이놈들은 이거에 대한 대비책이 전혀 없었습니다. 결국 몇몇 분들이 한우리 직원분들한테 따져서 한우리 쪽이 독박을 쓰신 것 같던데 (저도 트위터에서 국전에서 일하는 매장 직원분들 통해서 몇다리 걸쳐 들은거라 정확히 어떤식으로 교섭이 이뤄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원래 책임져야 할 쪽은 반남코랑 인트라게임즈 아닙니까? 이놈들은 대체 행사 주최자인데 뭐한겁니까? 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지하철 첫차까지 타고 가서 결국 한정판 못샀다면 열받아서 난동좀 부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예약 자체는 성공했으니 이제 발매일만 기다리면 되겠군요. 피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