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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외출

슈퍼로봇대전 OG 문드웰러즈 발매기념 이벤트 다녀왔습니다

1시 거의 다 돼서 갔더니 음료도 다 떨어졌고 질문 포스트잇 모집하는 현판도 회수해가고 뭐 할수있는게 없더군요 (…) 그래서 그냥 기념품만 챙겨서 회장으로 바로 들어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스템적인 얘기를 몇개 하고 싶었는데 이건 우마스기 WAVE에 사연이나 넣어봐야 할 듯 하네요.


메인 이벤트는 역시 토크쇼입니다. 토크쇼 내용을 대충 기억나는대로 정리하자면 이하와 같습니다.

테라다 : 슈로대로 액션 온라인게임을 내면 사주실지 궁금하다
결과는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호가 약간 높게 나옴
테라다 : 이정도면 긍정적인 것 같다

참석자 : 슈로대 액션게임 다 똥겜이었고 돈이 아까웠다. 거의 미완성 된 게임을 파는 수준 아닌가.
테라다 : 그런 의견도 알고 있다. 더 잘 만들겠다.

참석자 : 대전형식의 온라인 SRPG로 내거나 지금 슈로대에 온라인 대전모드를 넣어줄수는 없는가
테라다 : 지금 슈로대는 혼자 플레이하는걸 전제로 시스템을 짜서 이대로 온라인화하면 재미가 없다 검토는 해보겠다
(아마 전에 대전모드 넣었는데 죄다 니가와만 해서 대전이 성립이 안된걸 신경쓰는듯)


질문 : 하이페리온 3인방 헬멧컷인이 전구같아서 너무 싫다 바꾸거나 없애달라
테라다 : 일본에서도 이런 의견이 있긴 했는데 앙케이트 답변이 거의 안와서 소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설정상 헬멧을 써야한다. 헬멧이 싫은분들은 얼마나 되는지 알고싶다.
거의 압도적으로 헬멧 없애달라는 결과

참석자 : 나는 헬멧써도 상관없다고 누르긴 했는데 평소엔 쓰더라도 컷인때만이라도 없애줄수는 없는가.
테라다 :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이정도면 긍정적으로 검토할수밖에 없을것같다.


질문 : 수라는 다시 안나오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DGG 3기끼리 쓰는 합체기나 뭐 그런걸 추가해줄수는 없나.
테라다 : 노코멘트


질문 : 한국에서도 감사제를 열어줬으면 좋겠다.
테라다 : 이정도로 호응이 좋으면 생각해볼수도 있을 것 같다. JAM Project나 성우분들도 불러서. 저기 배너에 내 이름이 크게 적혀있는데 일본에서는 이정도로 내 이름을 크게 써붙인적이 없다. (웃음)
츠카나카 : 이건 본사뿐만 아니라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쪽에도 강하게 의견을 제시해봐야겠다. 본사와 한국지사가 함께 해야한다.


테라다 : 이중에 2차 OG 일본판을 플레이하신 분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70~80%정도가 구매자.
테라다 : 기존에 구매하지 않으셨던 분들은 현지화로 인해 새로 관심을 가지신 분 같다. 이정도면 긍정적이다.


테라다 : OG 구작들 현지화하면 사주실지 궁금하다.
압도적으로 긍정적 결과
참석자 : 해주면 물론 좋지만 판매량도 안나올것같고 차라리 차기작 현지화에 힘을 더 쏟아주면 좋을것같다.
테라다 : 일단 V는 한국어화가 확정이고 차기작도 물론 현지화를 하는쪽으로 검토할것이다.
츠카나카 : 현재보다 미래를 보시는 분이신 것 같다.

감사제를 한국에서도 열 수 있겠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꽤 긍정적이더군요. 뭐 립서비스일수도 있겠습니다만 하면 좋죠. 크게 기대는 하지 않고 기다리는 걸로 하겠습니다. 2차 OG도 샀던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에 대한 대답은 개인적으로는 여기 올 정도면 어지간하면 골수 슈로대 팬들이라 표본집단으로서 가치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입니다만 그래도 로컬라이징 결과로 신규 유저 유입이 어느정도 됐다는 걸로 받아들였으니 좋은게 좋은거 아닌가 합니다. 액션게임이 똥게임이었다는 돌직구 던지던 분도 계셨던 걸로 보아 분명히 MD 시나리오가 너무 아재판이라 재미가 없다는 질문도 분명 있었을것같은데 운좋게 안걸린건지 운영측이 걸러낸건지 모르겠습니다.


OX퀴즈는 뭐, 난이도가 널을 뛰던데 초반에 리모콘 오작동이나 OX퀴즈 모드에 대한 불이해 때문에 작은 소동이. 결국 MC분이 전부 부활시키고 아날로그로 진행하는 걸로 대충 수습을 했습니다. 시로와 쿠로에 대한 문제에서 탈락했는데 좀 아쉽네요. 사실 제가 마장기신은 그렇게까지 좋아하진 않아서…. 그 외엔 게슈펜스트 하켄을 탈 수 있는 파일럿은 30명인가 하는 문제랑 강룡전대 중 안경 쓴 사람은 5명인가 하는 문제, 그리고 SSP드링크는 강철의 혼보다 매각자금이 비싼가 하는 문제가 기억에 남네요. 강철의 혼과 SSP드링크 비교문제는 꽤 초반에 나왔는데 개인적으론 저거 실제로 팔아보고 맞춘 사람은 거의 없지 않을까요? 그냥 다들 감으로 찍었을 것 같은데.


사인회는 테이블 순서대로 했는데 1번 테이블이라 꽤 빨리 사인 받고 내려와서 잡담하다 돌아왔습니다. 원래 행사 진행하는 쪽은 진행속도를 고려해서 사인지에 받거나 개인 물품에 받거나 아무튼 하나에만 받으라고 신신당부를 하던데 테라다P는 그냥 물건 들고가면 다 해주더라구요 (…) 문 드웰러즈랑 프크존2 패키지 커버에 받으려고 들고갔다가 고민고민 끝에 그냥 사인지만 내밀었는데 테라다P가 패키지 커버도 달라고 하길래 냉큼 사인 받아왔습니다. 프크존2 커버를 보더니 "야 크로스존 이건 네거잖아. 네가 (사인) 해야지" 하고 츠카나카 P한테 넘겨주더군요. 물론 테라다P 자신도 뒷쪽에 사인을 해줬습니다만.


딱히 추가 선물같은건 못받았습니다만 그래도 뭐 즐거웠으니까 됐나 싶습니다.